한화·롯데에서 두둑한 성과급 받는 옛 삼성맨들

입력 2016-12-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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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롯데로 옮겨간 옛 삼성맨들이 올해 두둑한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에서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으로 각각 인수된 한화토탈과 롯데첨단소재는 인수 후 5년간 삼성식 성과급 제도를 적용받는다. 이는 인수 당시, 임금지급 방식을 5년 간 보장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삼성 임직원은 6개월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을, 연초에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이라는 성과급을 받는다. 1년 동안 공식적으로 받는 성과급 횟수는 1월 OPI, 7월 상반기 TAI, 12월 하반기 TAI 등 총 3회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며,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한화토탈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매출 5조9146억 원, 영업이익 1조849억 원, 순이익 79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섰으며, 큰 변수가 없는 한 2003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에서 한화맨으로 명함이 바뀐 한화토탈 임직원들은 총 3번의 TAI에서 기본급의 100%를 받았다. 올해 말 TAI 역시 기본급의 10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OPI도 최대 한도를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매출 8조2737억 원, 영업이익 7973억 원을 기록해 OPI로 연봉의 30% 이상을 받았다.

롯데첨단소재는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 1조9623억 원, 영업이익 268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2077억 원)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롯데케미칼 자회사로 처음 실적이 반영된 2분기는 매출 6530억 원, 영업이익 886억 원을 , 3분기는 매출 6580억 원, 영업이익 82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올해 4월 인수 후 7월 롯데에서 TAI를 지급받았으며, 내년 초에도 TAI와 높은 수준의 OPI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와 롯데그룹으로 간 삼성 임직원들은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상승으로, 삼성에 있었을 때보다 더 높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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