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대한화재 4300억원에 사실상 인수(상보)

입력 2007-10-18 16:33 수정 2007-10-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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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왕국에서 금융왕국 건설의 초석 마련

금융업 진출을 노리는 롯데그룹이 대한화재를 4300억원에 인수한다.

대한화재 매각을 추진중인 대주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대주그룹이 대한화재 매각 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인 결과 인수가격이 4300억원으로 합의됐다"며 "인수자가 사실상 롯데그룹으로 결정돼 최종 사인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화재 관계자도 "대주그룹이 독자적으로 나서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 수 없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롯데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유통부문의 최강자인 롯데그룹이 향후 금융부문을 신수종사업으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신동빈 부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한 롯데의 최근 금융 사업으로의 진출 시도는 롯데쇼핑의 풍부한 유동자금의 효율적 운영과 유통·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사업부의 글로벌 진출과도 같은 맥락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는 이와 함께 자산 운용업 진출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초 기존의 자산운용사 인수 검토에서 가칭 '롯데에셋매니지먼트' 설립으로 가닥을 잡아 현재 전문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롯데그룹이 '유통왕국'에서 이제는 '금융왕국' 건설에 대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대한화재의 롯데 인수는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의 금융 부문 강화 방침과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한 기존 유통업체에서 나오는 풍부한 실탄의 활용을 통한 '글로벌 롯데'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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