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BSI 173억 출자 '괜찮을까'

입력 2007-10-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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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지난해말 현재 완전 자본잠식…다음달 20일 20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CJ홈쇼핑이 지난해 말 현재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에 17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자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SI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방식으로 주당 500원(액면가)에 4000만주를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신주배정기준일 10월31일)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64주를 배정해 다음달 19일 청약, 20일 대금 납입을 거쳐 유상증자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자가 흥미로운 것은 CJ홈쇼핑이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지난해 말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곳에 막대한 자금을 출자하기 때문이다.

BSI는 디지털케이블TV종합송출센터(DMC) 사업자로 CJ그룹이 지난해 6월 드림씨티방송을 인수할 당시 함께 계열사로 편입했던 곳이다.

자본금은 313억원(발행주식 6260만주)로 CJ홈쇼핑이 최대주주로서 지분 86.26%(54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홈쇼핑이 이번 BSI의 유상증자에 173억원(3450만주)을 추가 출자키로 한 것이다.

BSI는 2003년 순손실 38억원, 2004년 42억원, 2005년 89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17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면서 지난해 말 현재 자본총계가 -32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BSI의 이번 유상증자에서 다른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을 경우 CJ홈쇼핑이 당초 BSI의 청약주식 외에도 실권주를 추가로 인수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BSI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 처리는 청약 다음날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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