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펄프 최병민 회장은 지난 10일과 15일, 16일에 걸쳐 LG 보통주 174만여주(보통주 기준 지분율 1.01%)를 장내에서 전량 처분했다.
매매 당일 LG 저가로만 따져도 1375억원 어치다. 최 회장은 LG그룹 구자경(82) 명예회장의 차녀이자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미정씨 남편이다.
또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차녀 구자혜(70)씨의 남편인 이재연(76) 전 LG카드 부회장도 34만여주 중 3만1000주를 지난 12일 처분했다.
이와함께 이 전 부회장의 차남인 이지용(44)씨와 장녀인 이혜정(39)씨도 각각 28만여주, 11만여주 가운데 3만5000주, 1만5000주를 이 전 부회장과 같은 날 팔았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구자혜씨가 70만여주 중 4만2000주를 장내 처분하는 등 최근 LG가 급등세를 보이는 동안 구 회장의 친인척들이 잇따라 LG 보유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 8월 4만원대까지 주저앉았던 LG 주가는 최근 태양광발전사업 진출과 자회사인 LG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실적 호전이 어우러지며 지난 17일 현재 8만5000원까지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