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CEO 교체 줄지어… 삼성·농협생명 ‘이목’

입력 2016-12-19 09:45 수정 2016-12-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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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 후임으로 조병익 전 삼성생명 전무를 내정했다. 흥국화재는 문병천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후임으로 권중원 전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고객상품총괄 전무를 내정했다.

김주윤 사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임기를 모두 채운 반면, 문병천 사장은 올해 3월 취임 이후 1년 만에 교체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조병익 사장 내정자와 권중원 사장 내정자는 내년 3월에 주주총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내년 보험업계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사들의 수장 교체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는 지난 9월 말 연임이 확정된 지 3개월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이후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 대표 후임으로는 ING생명 출신이자 마케팅과 영업에 능통한 인물로 알려진 이재원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이 내정됐다.

이들뿐만 아니라 임기 만료를 앞둔 대형사 CEO들의 행보도 업계 관심사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8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7일까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생ㆍ손보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김창수 사장과 안민수 사장의 향후 거취에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김창수 사장은 부진한 실적 등이 연임의 걸림돌로 분석된다. 안민수 사장의 경우 삼성생명 전략기획실부장, 투자사업부장(상무), 자산운용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생명 CEO를 다시 맡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내년 1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용복 농협생명 사장의 행보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소비심리 둔화 등으로 보험업계 시장 환경이 안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내년은 CEO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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