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 휴대폰 영업이익 ‘비교되네’

입력 2007-10-16 15:30 수정 2007-10-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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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LG, 영업이익률 급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휴대폰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부문에서 판매량과 수익률 향상을 꾀하면서 최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반면 LG전자의 경우 3분기 이익률이 8%대로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42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1억1500만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총판매량 1억1400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휴대폰 평균판가격(ASP)은 중•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 3분기에 15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 휴대폰의 평균 판매가격은 148달러인 것을 비교하면 약3달러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2분기 대비 4% 포인트 높아진 12%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통신부문 매출은 본사 기준으로 5조8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은 휴대폰 프리미엄 위주 전략을 수정해 신흥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제품 확대에 나선 결과 3분기 판매대수와 매출은 물론 수익성도 높아져 체질개선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3분기 모바일 사업부문(MC)에서 글로벌 기준으로 2조6352억원의 매출과 220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모바일 사업부문 전체 매출은 지난 2분기 2조8649억원에 8.01% 감소했고 영업이익(2분기 3245억원)은 32.2%나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휴대폰 부문에서는 올 3분기에 2조4962억원의 매출과 20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 역시 2분기 대비 7.86%, 33.26%나 줄어든 숫치다.

비록 LG전자가 올 3분기에 휴대폰 2190만대를 팔아 분기 기록 최초로 200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급감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인도, 중남미 등 중저가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판매 물량이 급증했으나 신흥시장에서 중저가 모델 판매에 주력한 탓에 영업이익률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평균판매가격(ASP)도 한번에 30달러씩이나 떨어졌다. 지난 2분기 160달러였던 것이 3분기에는 130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급감하면서 LG전자는 4분기에 3세대(G) 프리미엄 전략폰을 본격 출시해 매출 증대 및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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