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또 최고가 경신…배럴당 76.57달러 거래

입력 2007-10-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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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도 급등…WTI 사상 최초 86불 돌파

중동산 두바이유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 및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석유공급 부족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1.12달러 오른 배럴 당 7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4일 배럴 당 76.09달러를 돌파한 이후 또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44달러 오른 배럴당 86.13달러에 거래를 형성하며 사상 최초로 배럴 당 86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WTI는 장중에 배럴당 86.22달러까지 치솟아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5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 종가에 비해 2.20달러(2.8%) 오른 배럴당 82.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가 국제적인 원유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고 쿠르드 반군 소탕을 둘러싼 터키와 이라크 간의 갈등 고조 등도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복합적으로 가중시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의회에 쿠르드 반군 소탕을 위해 북부 이라크에 진격하는 것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 세계 3대 유전지대인 이곳의 정정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맥콰이어 퓨처 USA사의 수석 부사장 바라켓은 “터키의 긴장고조는 체한항과 바쿠-체한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지중해 석유공급(1백만b/d 이상)에 위협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OPEC는 지난달 11월1일부터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키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비 OPEC 산유국들이 당초 예상보다 4분기에 하루 11만배럴을 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반면 4분기 원유 수요는 작년보다 하루 10만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OPEC는 예상했다.

터키의 군사 공격 위협과 OPEC의 이런 예상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미 에너지부가 지난주 발표한 전주의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한 상황에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고 달러화의 약세 역시 유가 강세를 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달러화의 약세를 감안할 때 원유 등 상품에 대한 투자 선호현상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 내년에는 100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동절기 타이트한 석유 수급이 예상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 난방유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3% 가까이 상승했으며 휘발유 가격도 11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멕시코만 남서부 지역에서 앞으로 2~3일내에 열대성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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