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공감과 소통으로 다진 ‘상생발전의 출발점’

입력 2016-1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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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하고 추후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낸 이후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민감한 문제를 수월하게 처리해 낸 비결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럴 때면 ‘공감과 소통’이라고 답해준다.

공단 경영진은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직원들 간의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체계 구축을 약속하면서 성과연봉제에 대한 이해와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공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호소한 것이었다.

실무적으로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한 오해와 갈등이 없도록 모든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했다. 우선 노무, 인사, 보수, 평가, 교육 실무자 등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TF팀을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부서별, 직급별 대표자는 물론 외부 전문가도 참여케 했다. 홈페이지에 ‘성과연봉제 알리미방’을 개설하고 TF팀의 회의 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투명성 확보 못지않게 ‘소통’에도 공을 들였다. 전 직원 설명회, 노사 한마음 워크숍, 소그룹 설명회, 현장 설명회 등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이어갔다. CEO와 노조지부장과의 1대 1 면담도 수시로 마련했다.

여러 가지 사정상 성과연봉제 반대 입장에 설 수밖에 없었던 노조 집행부를 위한 배려도 있었다. 노사 합의 후 노조원 총회까지 통과해야만 성과연봉제 합의의 효력이 있도록 합의 문안을 작성한 것이었다.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한 경영진의 약속에는 ‘공정한 평가 체계 마련’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노사 합의 이후 관련 전문가 초청 워크숍, 평가자 대상 교육 등이 실시되고 있다.

앞으로도 공단은 성과연봉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함으로써 이 제도가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행복을 함께 약속하는 상생 발전의 출발점이 되도록 챙겨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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