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IPO 결산] 풀죽은 공모주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

입력 2016-12-13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6개월 수익률 -0.03%·-0.04% 최근 3개월새 4100억 빠져나가

올해 공모주 시장이 한풀 꺾이면서 공모주펀드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등 대어(大漁)로 꼽히는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졌지만 금리상승 기조와 국내외 정치적 불안정성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모주펀드 시장은 기대만큼 활기를 띠지 못했다.

연초 이후(지난 9일 기준) 공모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9%에 그쳤다. 6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0.04%, -0.03%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각각 -1.19%, -1.58%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공모주펀드도 부진한 국내 증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달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점도 공모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2~3%)을 충족시키지 못한 이유가 됐다.

수익률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금이탈도 지속됐다. 공모주펀드에서는 최근 3개월 새 4100억 원 규모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IPO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고 여기에 채권금리 상승세까지 맞물리면서 공모주펀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했다. 공모주펀드는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10% 안팎을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개별상품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하나UBS파워1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lass C’가 26.6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GB100년공모주1호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종류Cw’, ‘GB100년공모주1호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종류A1’, ‘DGB메자닌 분리과세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A’ 등이 3%대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공모주펀드 중 36개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자재(주식)펀드와 천연자원펀드는 각각 38.01%, 23.40%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과 환경규제 철폐 공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트럼프 공약이 현실화하면 철강,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 관련 수요가 급증, 관련 펀드에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실패 및 높은 공모가 산정, 증시 부진 그리고 채권금리 상승 등 올해 공모주펀드 시장 침체 요인이 많았다”며 “내년에도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글로벌 자산운용사, ETF로 비트코인 100만 개 확보…마운트곡스, 부채 상환 임박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전장연, 오늘 국회의사당역 9호선 지하철 시위…출근길 혼잡 예고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종합]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다우 400포인트 이상↓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15: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75,000
    • -0.2%
    • 이더리움
    • 5,246,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61%
    • 리플
    • 730
    • -0.27%
    • 솔라나
    • 233,700
    • -1.48%
    • 에이다
    • 628
    • -1.57%
    • 이오스
    • 1,126
    • -0.53%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69%
    • 체인링크
    • 25,870
    • +2.41%
    • 샌드박스
    • 616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