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상승으로 뜨고 있는 '그룹주 펀드'

입력 2007-10-15 15:32 수정 2007-10-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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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권 독차지...높은 변동성은 각오해야

최근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면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그룹주 펀드'들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한주간 %순위 상위 20개 펀드들 중 7개가 그룹주 펀드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형주는 3.19% 상승한데 반해 중소형주는 각각 0.66%와 -1.54%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순위 상위 6개를 독식했다. 비록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신제품 양산을 발표한 삼성SDI가 31.84% 상승한 것을 비롯해 계열사 지분인수, 수주호황 호재를 반영하며 삼성물산 16.11%, 삼성중공업 6.28%, 삼성증권 16.79% 등 투자종목 대부분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이 한주간 8.03%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외 5개 펀드들이 모두 7.5%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외 동양투신운용의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클래스A' 역시 7.33%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2004년 7월 한국투신운용에서 최초로 삼성그룹에만 집중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를 내놓음으로써 그룹주 펀드는 테마펀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2007년10월12일 기준)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에는 2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펀드 등이 출시하게 됐다.

하지만, 그룹주 펀드들은 특정 그룹이나 테마에 투자해 포트폴리오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지나치게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삼성그룹주 펀드가 처음 설정될 때 편입종목은 14개에 불과했다. 이후 삼성카드를 비롯한 3개 종목이 추가로 상장되면서 현잰 17개 종목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런 그룹주 펀드가 가진 한계로 인해 삼성그룹주 이후에 출시된 펀드들은 투자 대상을 1개의 특정 그룹에 제한하지 않고 있다.

우리CS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은 기본적으로 SK그룹에 속한 기업의 주식을 50% 이상 편입하고, POSCO를 비롯한 대표 우량주에 나머지 50%를 투자한다. 미래에셋의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은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그룹에 속한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이들 펀드들 역시 최근 6개월 수익률이 모두 50%를 넘어서고 있어 주식형 펀드 유형평균인 45.70%를 넘어서고 있다.

삼성증권 이유나 펀드애널리스트는 "그룹주 펀드투자는 연초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매력적이지만, 업종비중과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일반 주식형 펀드투자보다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즉, 지나치게 투자종목을 한정해 투자하는 펀드라면 특정업종이나 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어 해당 테마가 유망하다 하더라도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한도 안에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거다.

이 펀드 애널리스트는 "테마펀드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적으로 지수대비 초과성과를 거두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성장성이나 우수성, 거기에 펀드의 사후관리에 있어서도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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