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랠리에 1조원 이상 주식갑부 14명으로 늘어

입력 2007-10-12 09:44 수정 2007-10-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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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000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이 1조원을 넘은 주식거부(巨富)가 사상 최초로 14명을 기록했다.

또한 1000억원이 넘은 주식부자의 숫자도 역대 최다(最多)인 170명에 이르고 있다.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9일 종가기준으로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740개사의 대주주 및 일가족 3750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을 넘은 주식거부는 14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연초(2007년 1월2일 종가 기준)의 8명에 비해 무려 6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증시 사상 가장 많다. 이들 중 3조원 이상 2명을 포함해 2조원 이상을 기록한 사람도 3명에 달했다.

집계 결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3조9284억원으로 1위를 고수했다. 현대중공업의 지분 10.8%를 보유중인 정 의원의 평가액은 조선활황 경기를 타고 이 회사의 주가가 계속 상승중이어서 조만간 한국 증시 사상 최초로 개인 보유주식 평가액 4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의 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3조299억원의 2위를 지켰고, 최근 2조원대 주식부호 진입으로 눈길을 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조547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조9602억원, 1조8877억원으로 4, 5위에 랭크됐으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조6491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 회장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3587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조3299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조309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2271억원으로 10위권 이내에 들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계열사 주가가 급등한데 힘입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1조1419억원)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1조688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91억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1조56억원) 등이 새롭게 1조원대 주식거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000억원 이상 주식부자 중 재벌가 여성부호도 역대 최다인 19명이 포함됐다. 여성부호 중 1위는 이명희 회장이었고, 이어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이 5816억원으로 2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는 560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코스닥 신흥부호도 24명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중 조선경기 활황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허용도 태웅 사장이 7704억원으로 단연 앞선 가운데 네이버 신화의 주인공 이해진 NHN 최고 전략담당 임원이 60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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