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분양가 3.3㎡당 900만원' 건교부 또 허풍되나

입력 2007-10-10 1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더불어 장담했던 송파신도시 분양가 3.3㎡당 900만원 약속이 참여정부 들어 실시된 여느 부동산대책과 마찬가지로 물거품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건설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파신도시에 공급될 공동주택 4만4320호중 900만원대 공급이 가능한 물량은 4941세대로 11%에 불과하다"며 이에 따라 분양가 900만원대 주장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분양가 3.3㎡당 900만원 약속을 폐기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3.3㎡당 900만원이란 분양가를 믿고 송파신도시 분양을 손꼽아 기다려온 서민들만 뒷통수를 맞게될 전망이다.

당초 공공택지에 한해 분양가 원가 연동제가 실시됐던 지난해 말만 하더라도 업계에서 예상한 송파신도시의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1.13대책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를 모든 택지에 적용키로하면서 송파신도시 분양가도 낮출 수있다고 장담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초 정부는 동탄제2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송파신도시의 예상 분양가를 3.33.3㎡당 900만원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브리핑자리에서 건교부 주거복지본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만큼 송파신도시의 분양가를 3.3㎡당 900만원에 못박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거복지본부는 송파신도시는 대부분이 그린벨트 지역이라 보상가가 낮아 분양가 3.3㎡당 900만원 책정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폈다.

이를 두고 당시 건교부의 반응도 확고하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주거복지본부의 한 사무관은 "현재 시점에서 분양을 한다면 3.3㎡당 900만원이 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반면 브리핑자리에서 주거복지본부는 현재시점이 아니라 분양 당시에도 3.3㎡당 900만원 분양가가 가능하다며 호언장담을 내세웠다

이 같은 정부의 호언장담은 언제나 그렇듯 허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거복지본부의 분양가 호언이 있은 지 단 4달 밖에 안된 지금부터 '발뺌'이 시작된 만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질 2009년 9월까지는 2년 가까이 시간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추가 분양가 인상도 언제든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시장 전문가는 "그간 건교부는 집값이 잡힐테니 집을 사지 말 것을 여러차례 주문해왔지만 집값은 계속 올랐던 바 있다"라며 "집값을 잡는건 건교부의 의지로만 될 일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또 한번 국민들에게 쓸데없는 기대를 품게하고 이제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3: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17,000
    • +1.06%
    • 이더리움
    • 5,352,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0.92%
    • 리플
    • 731
    • +0.55%
    • 솔라나
    • 237,300
    • +3.26%
    • 에이다
    • 640
    • +0.95%
    • 이오스
    • 1,132
    • +1.16%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00
    • +1.92%
    • 체인링크
    • 25,460
    • +1.96%
    • 샌드박스
    • 630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