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2년 만에 하락… 강남4구 주택시장 ‘꽁꽁’

입력 2016-1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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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이후 2년 가까이 하락 없이 상승(보합 포함)했던 서울 아파트 값이 12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100주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1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간 0.02% 하락했다. 11.3대책 영향과 정국 혼란 등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0.29%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5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0.03% 소폭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각각 0.02%, 0.0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매매시장의 경우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실제 △송파(-0.21%) △강동(-0.14%) △강남(-0.09%) △서초(-0.07%)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일부 급매물이 출시됐지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안돼 하락했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신천동 장미1차 등은 최대 5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남도 가격 하락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개포동 개포주공1·4·7 단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 등이 8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서(0.08%) △구로(0.08%) △마포(0.08%) △서대문(0.08%) 영등포(0.08%) 등 서울 도심 가까운 지역이나 비교적 아파트 값이 저렴한 지역은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일부 중소형 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산본(0.09%) △중동(0.05%) △평촌(0.03%) △파주운정(0.03%) △동탄(0.02%) △일산(0.01%)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06%) △의정부(0.04%) △하남(0.04%) △화성(0.04%) △김포(0.03%) △의왕(0.03%) 등이 올랐고 △광주(-0.06%) △파주(-0.03%)는 내렸다. 광명은 중소형 면적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로 접어 들었지만 국지적으로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소폭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0.05%)과 신도시(0.01%)가 소폭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은평(0.37%) △영등포(0.21%) △강남(0.11%) △금천(0.10%) △동대문(0.10%) △서대문(0.08%) 등이 올랐다. 이 중 강남은 일부 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상승하면서 도곡동 타워팰리스1ㆍ3차를 비롯해 삼성동 풍림1차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3차) 등 중대형 면적이 최대 1억 원 올랐다. 반면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강동(-0.06%) △성동(-0.04%) △도봉(-0.04%) △서초(-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5%) △평촌(0.03%) △분당(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일산은 0.04% 하락했다. 신도시는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도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도 미비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과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A102) 등 일부 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하남(0.10%) △수원(0.06%) △안산(0.05%) △양주(0.04%) △인천(0.03%) △의왕(0.03%) 등이 올랐다. 반면 △안양(-0.29%) △구리(-0.21%) △이천(-0.08%) △평택(-0.06%) 등은 하락했다. 안양은 대규모 단지 입주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컸다. 안양시 덕천마을 재개발 단지인 3521가구 규모의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11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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