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안 좋을 이유가 없다

입력 2007-10-09 1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어닝시즌이 본격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미 증시의 혼조, 11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 등의 경계 심리로 국내 증시는 장중 내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프로그램은 1047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고 차익거래는 458억원, 비차익거래는 589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그러나 이날 기록한 사상최고치는 지난 2일 종가 2014.09를 0.04포인트 넘어선 것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날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이제 2000포인트에는 어느정도 안착한 것으로 판단, 12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IT, 특히 반도체 업종의 향방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와 돌아온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 옵션만기일 등으로 모아진다.

먼저 IT업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단기적으로 IT업종이 강하게 반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지금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기를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IT업종은 단시일 내에 의미 있는 흐름을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접근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며 "그 이유는 IT업종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 부분은 다소 완화될 여지를 갖고 있다는 점과 내년도 이익전망치를 본다면 현 시점에서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비록 오늘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70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지난 이틀동안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보인 점은 일단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는 일단락됐다는 판단이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무려 5개월만이며 아직 매수세로 돌아섰다는 확신은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9월까지 4개월 연속 19조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는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정도는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미 증시의 강세, 국내 펀더멘털 개선 등은 10월 이후 외국인과 관련된 수급은 다소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주도주의 다양화, 외국인들의 매수 영향 등으로 주가 지수는 안 좋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11일 예정된 옵션만기일에는 6조원 가까운 매수차익잔고가 매물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시장은 이에 적극성을 띄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11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물량 청산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어 시장 대응에 있어 적극성을 표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적극적인 매수타이밍을 한 템포 늦출 필요는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중소형 개별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41,000
    • -1.4%
    • 이더리움
    • 5,339,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3.83%
    • 리플
    • 731
    • -1.35%
    • 솔라나
    • 234,600
    • -0.68%
    • 에이다
    • 634
    • -1.86%
    • 이오스
    • 1,128
    • -3.34%
    • 트론
    • 154
    • -1.28%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1.35%
    • 체인링크
    • 25,550
    • -0.74%
    • 샌드박스
    • 627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