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은 변하지 않았다’...삼성물산 하루만에 반등

입력 2016-11-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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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9% 급락은 저점매수 기회”…전일대비 0.79% 상승 마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에 급락했던 삼성물산이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삼성전자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중에는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이 합병을 하게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0.79%(1000원)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뒤 장중에는 전 거래일 대비 2.7% 오른 13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들어 조정을 받으며 종가는 강보합세에 그쳤지만 전날의 급락세가 하루만에 진정됐다는 점 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등 기업구조 변환을 발표 직후 삼성물산은 8.6%나 급락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여부만 검토하겠다”며 “삼성전자 지주사와 삼성물산 합병을 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자 삼성전자 분할과 동시에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이내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나중에는 결국 삼성물산과 삼성전자홀딩스가 합병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긴 호흡에서 바뀐 사항은 단지 길어진 시기일 뿐으로 삼성물산 투자포인트에는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삼성물산이 9%대 급락으로 매수 기회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3~4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가지 제반 사항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지주부문과 삼성물산의 합병은 근시일안에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향후 3~4년 이후에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그룹을 지배하는 통로 역할과 프리미엄가치 실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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