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라운드2 ㉑코오롱] 신사업 발굴… 경영보폭 넓히는 이규호 상무보

입력 2016-11-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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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가 경영 행보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핵심 계열사 임원에 오른 그는 현장 현안 챙기기는 물론, 신사업 발굴에 가세하며 그룹의 미래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1984년생인 이 상무보는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 구미공장에서 현장 근무를 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을 거쳐 2016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그동안 장자승계 원칙을 지켜온 만큼, 향후 이 회장의 장남 이규호 상무보의 경영 승계는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이 상무보는 그룹 핵심 축인 화학섬유와 건설을 담당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을 오가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오롱은 청년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코오롱이 100% 출자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이노베이스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며 그룹의 신사업 발굴에 참여하고 있다.

이노베이스는 지난 5월 네이버와 다음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인 ‘플런티(Fluenty)’ 지분 4.03%(8만7179주)를 총 1억9941억 원에 취득한 데 이어, 6월에는 온라인 퀵서비스 스타트업 ‘퀵퀵’에도 투자에 참여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그룹을 물려받기 위한 지분 승계는 아직 더디다. 이 상무보는 현재 코오롱그룹 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웅렬 회장이 고등학생 때부터 지분을 소유하며 이동찬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를 물려받을 준비를 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이 회장이 다른 대기업집단 총수에 비해 비교적 젊다는 점에서 이 상무보가 상당기간 경영 수업에 전념하면서 지분승계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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