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준율 강화…고액화폐 예금 증가분 전액 예치

입력 2016-11-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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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앙은행(RBI)은 26일(현지시간) 시중은행의 현금지급준비금 예치를 일시적으로 강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RBI의 이번 조치는 지하경제 차단대책으로 기존 고액 화폐의 유통을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진 이후 고액 화폐가 은행으로 대거 흡수되면서 유동성 과잉과 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RBI의 이번 조치로 지난 9월16일부터 11월11일 사이에 증가한 은행 예금 전액을 RBI에 예치해야 된다. 이번 조치는 유통이 중단된 기존 고액 화폐(1000루피 및 500루피)가 은행에 대거 예치되면서 시중 유동성 급증과 채권 금리 급락 및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이 야기되기를 막기 위해 2주간 일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RBI는 늦어도 12월9일까지는 이번 조치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 후 보완책을 내놓게 된다.

RBI가 지난 9일부로 기존 고액 화폐의 유통을 중단시키고 연말까지 은행이나 우체국에 예치토록 하는 조치를 전격 시행하면서 5조1000억 루비의 고액 화폐가 인도의 시중은행과 우체국으로 몰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은행의 유동성 증가로 10년 만기 인도 국채 금리가 이달 들어 0.56% 포인트 떨어져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지난 주 중에도 0.20% 포인트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RBI의 이번 임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은행 전체 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은 종전과 같이 4%로 유지된다. RBI 웹사이트에 따르면 11월 11일 현재 인도 시중은행의 총예금은 101조 루피에 달했다고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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