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타계

입력 2016-1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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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공산주의 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6일 타계했다. 향년 90세.

이날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쿠바 현지 TV 보도 내용을 인용해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밤 10시 29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1926년 쿠바 올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 전 의장은 하바나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1952년 바티스타가 쿠데타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몬카다 병사를 습격하다 체포돼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특사로 석방된 뒤 멕시코로 망명 갔던 카스트로 전 의장은 귀국한 뒤 1956년 체게바라와 함께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게릴라전을 전개했다. 1959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후에는 공산국가를 수립하며 총리로 올라섰다. 이후 2008년까지 반세기 가까이 쿠바의 최고 정치지도자를 지냈다.

그는 쿠바 내 미국 자산을 국유화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1961년 미국과 국교를 단절한 이후 소련과 손을 잡고 공산주의 정책을 추진했다. 그가 쿠바 지도자로 있는 동안 637회 암살 공모와 164회의 실제 암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 전 의장이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이다. 쿠바 공산당 전당대회에 나선 그는 "곧 90살이 되는 저도 다른 사람과 같아질 것이다.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온다, 하지만 쿠바의 사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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