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근혜 대통령 비난 대남 삐라 3000여장 발견

입력 2016-1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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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 대남 전단(삐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7층짜리 오피스텔 인근에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 등의 전단 700여 장이 발견됐다.

이 전단을 주운 신고자는 "어떤 남성이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뿌린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비슷한 시각 인천 남구 주안동 주택가에서도 삐라 2500여장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북한에서 풍선을 이용해 뿌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 주택가 2곳에 뿌려진 삐라의 내용은 서로 유사했으며, 주안동에서는 삐라가 담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도 함께 발견됐다.

삐라는 8개 종류로 박 대통령을 'XX마녀'라고 지칭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과 '종미 굴종의 상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막자'는 문구 등이 담겼다. 또 핵무장의 필요성을 선전하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도 뿌려졌다.

경찰은 수거한 삐라 3200여 장을 군 당국에 인계하는 한편 국가정보원과 함께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등을 합동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새벽에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직원이 삐라 9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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