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적 합의도 없이 정치적 전환하기 위한 것"

입력 2016-11-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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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졸속 통과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에서 비롯된 시국을 전환해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민족의 문제로, 한일 관계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협정"이라며 "국가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협정인데, 국민적 협의와 합의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나온 국민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하는데, '제2의 을사늑약'이니 '굴욕적 매국협상'이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이리 한 것은 그야말로 다른 뜻이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 전환을 해보자는 것이거나 미국의 압력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한편 전날 박 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 하야 당시 국무위원들의 행동을 예로 들면서 "국무위원 한 명이라도 대통령에게 제대로 직언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촛불 민심을 대통령에게 바르게 전달해 조기에 퇴진하도록 해라. 국민을 선택할 것인지 대통령을 선택할 것인지 결단하라"며 "국무위원 여러분들의 책임도 큰 만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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