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홍성흔, 전격 은퇴 선언…"'최고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선수'로 기억되고파"

입력 2016-11-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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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홍성흔(39)이 22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두산 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흔이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1999년 OB(두산)베어스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홍성흔은 그 해 포수로서 타율 0.258, 16홈런, 63타점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2001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후 2009년 첫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취득하고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은 2013년 다시 친정팀 두산에 복귀하며 그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후배들과 함께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6월 14일에는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역대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다소 성적이 하락세를 보이던 홍성흔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타율 0.250에 머물렀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끝까지 야구를 참 잘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올시즌이었다"라며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베어스파크에서 합숙 하면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보았다. 젊은 나이 때의 홍성흔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줌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인지, 얼마나 멋진 은퇴인지를 깨달았다"며 "남들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 ‘참 야구를 잘한 선수’라기 보다는 ‘최고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선수’, ‘열정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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