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한진해운 미주노선 품었다

입력 2016-11-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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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롱비치터미널 인수 자격도

대한해운(SM그룹)이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을 인수한다.

14일 해운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대한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1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처음 공고 당시 매각 대상 자산은 선박 5척과 미주∼아시아 노선 인력, 7개 해외 자회사 등 10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예비입찰 참여 업체에 한해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대한 실사 기회를 주고 원하면 터미널 지분을 인수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해운과 삼선로직스를 인수한 SM그룹은 이어 한진해운 미주 영업권까지 확보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거느린 종합 해운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한국선주협회, 한앤컴퍼니, 국내 사모펀드(PEF) 1곳 등 모두 5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현대상선과 SM그룹만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 육상노조는 미주노선 등을 대한해운이 인수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육상노조는 “부실 기업에는 결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주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진해운의 인력과 자산을 최대한 인수할 의지와 역량을 갖춘 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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