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믈멀티미디어, "2009년 1000억 매출 자신한다"

입력 2007-10-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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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어 공개하지 못하지만, 2008년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 2009년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연홍(사진) 다믈멀티미디어 대표는 오는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1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믈멀티미디어는 휴대폰·MP3·오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 기기에 적용되는 멀티미디어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로, 지난 1998년 12월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 연구원 6명이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다믈멀티미디어의 '다믈'은 "되찾는다"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로 멀티미디어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의 자긍심을 '다믈' 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염원이 담겨있는 사명이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7개월여의 연구개발 끝에 1999년 4월 독자적으로 회로를 설계하는데 성공하고, 미국·일본 등의 주요 반도체 회사와 접촉한 끝에 글로벌 전자기업인 '산요전기'와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후 1999년부터 산요전기에 오디오칩 설계기술을 라이센싱 해 매년 로열티를 획득,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정 대표는 "칩 설계 기술개발에 착수한 1998년 중반만 해도 MP3시장의 전망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7개월 여를 연구에 매달린 결과 회로설계에 성공했다"며 "기술 강국 일본에 반도체 설계 기술 라이센싱을 체결한 것은 지금까지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6명으로 시작한 다믈멀티미디어는 현재 직원수가 100여명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설립초기 주력했던 오디오 분야의 반도체 뿐 아니라 현재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디지털방송 등 모든 멀티미디어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복합 기능의 반도체(SoC)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284억원, 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매출의 57%인 162억원, 순이익 15억원을 시현했다.

정 대표는 "모범생 컴플렉스 때문에 좀 더 준비가 확실하게 됐을 때 상장하기로 해 조건은 다 갖췄음에도 상장하기까지 약간 딜레이된 점이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향후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을 위해 신제품 개발과 함께 해외 마케팅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판매처 개발을 위해 현재 거래하고 있는 홍콩·중국 시장 외에도 2008년부터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등지의 유럽, 일본계의 다국적 기업들에도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R&D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설립부터 기술진입 장벽이 높은 옵티컬(Optical) 기술의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온 결과 이제 옵티컬 뿐 아니라 확보된 첨단 기술을 통해 정보통신 전방위 산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력 진화 및 고부가 신제품 라인 업을 바탕으로 매출성장에 날개를 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믈멀티미디어는 1일과 2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일~11일 청약을 받고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000원~6500원(액면가 500원)으로 공모주식수 및 상장예정주식수는 각각 123만8230주, 610만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이후 최대주주는 정연홍 대표 외 8인이 56.59%(345만2080주)로 1년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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