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으로 직격탄 맞은 베조스 아마존 CEO

입력 2016-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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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대선 기간 내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비방전을 벌인 결과 아마존의 주가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된 후 이틀 동안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6% 이상 떨어졌다. 애플이나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식도 떨어졌지만, 아마존의 낙폭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가장 크다.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트럼프와 베조스 CEO의 상호 비방은 계속됐다. 지난 5월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WP) 기자 20명을 동원해 트럼프 검증팀을 가동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스는 시가총액 세계 5위 기업인 아마존닷컴과 미국의 유력지 WP를 소요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베조스가 언론 권력을 이용해 탈세한 에전력이 있다”면서 “온라인 상거래에서 아마존닷컴은 독점금지 문제에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는 “내가 당선되면 WP는 없어질 것”이라고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베조스도 강하게 트럼프를 몰아세웠다. 그는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자신을 검증해 달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그런데 트럼프는 언론을 협박하고 보복하겠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또 베조스는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주변부터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 뒤 베조스는 10일 트위터에 “축하한다”며 “개인으로서는 열린 마음을 그에게 보낸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국가에 대한 봉사가 위대한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썼다.

언론은 아마존닷컴이 가시밭길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베조스와 아마존닷컴은 매우 도전적인 4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포브스도 “아마존의 주주들은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에 공언한 아마존 세무조사와 반독점 금지법 위반 수사를 행동으로 옮길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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