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지지하던 버핏 “트럼프는 존경받을 자격 있다”

입력 2016-11-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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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모든 이에게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고, 미국인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만약 트럼프가 경제 정책에 도움을 청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버핏 회장은 “시민으로서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라며 “어떤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버핏은 클린턴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며 클린턴 당선에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감세 정책에 반대하기도 했다. 버핏은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 원)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게 최소 30%의 세금을 매기자고 주장한다. 일명 ‘버핏 룰’이다.

그러나 버핏이 클린턴의 선거 운동본부에 낸 돈은 3만 달러 가량에 불과하다. 또한 클린턴에게 “엄청난 금액의 수표는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비판했다. 4% 성장을 이루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선 “실질 기준으로 지속적인 4%의 성장률을 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가 중국산 상품에 3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하자, “아주 나쁜 생각”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와 작은 공방도 벌였다. 트럼프가 2차 대선 TV 토론에서 버핏 회장이 자신처럼 대규모 공제를 통해 세금 납부를 피했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하며 납세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는 세법을 악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자 “힐러리 클린턴의 후원자들도 세금을 탕감 받는다”며 워런 버핏 회장을 예로 들었다. 이에 버핏은 “1994년부터 매년 연방소득세를 낸다”며 “세금을 회피한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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