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리서치센터장 ‘세대 교체’ 탄력받나

입력 2016-11-11 15:55 수정 2016-11-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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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구용욱 신임 센터장 선임, 대신證 영업통 김재중 상무 리서치헤드로

최근 대형 증권사들 간 합종 연횡 여파에 따라 증권업계 리서치센터 사령탑들의 세대 교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규모 업계 1위인 통합 미래에셋대우 초대 센터장에 이 회사 구용욱 금융담당 이사가 선임됐다. (본지 2016년 11월10일 자 통합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에 구용욱 이사 유력 참조)

금융담당 베스트애널리스트인 구 이사는 대우경제연구소 공채로 입사해 대우증권 리서치에서 한 우물을 판 맏형급이다. 애초 업계에선 기존 미래에셋대우의 안병국 센터장과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센터장, 또는 외부 센터장급 인사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빗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초대 리서치헤드 자리는 국내 1위 증권사의 씽크탱크 자리이기 때문에 셀 사이드와 바이사이드에선 가장 관심을 모은 인사 중 하나였다”며 “미래에셋대우가 조직의 안정과 향후 시너지를 위해 내부 출신인 구 이사를 등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내년 1월 초 출범을 목표로 통합작업 중인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 리서치헤드 자리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통합 리서치헤드가 교체된 만큼 이들 두 증권사가 합병으로 인해 리서치헤드 교체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시각이 높다.

대형사 가운데선 대신증권이 지난 4일 2011년부터 리서치센터를 이끈 조윤남 전무를 대신자산운용 마케팅 및 운용총괄로 발령 내고, 후임 리서치 & 스트래티지 본부장에 김재중 상무를 선임했다.

김 상무는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대신증권으로 이동한 뒤 글로벌사업본부장, 홀세일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에서 12년간 화학, 금융, 지주 업종 등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대신증권에서는 2012년부터 법인영업맨으로 새 출발, 리서치와 영업을 두루 거쳤다.

이 밖에 올 상반기 베스트애널리스트 선정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의 거취와 최근 잇단 미공개 정보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조 센터장의 경우 리서치센터가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 등으로 잇달아 조사를 받자, 최근 하이투자증권 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강도 높게 질책했다. 노조는 “당사 리서치센터장의 인력 운용에 문제가 많다”면서 “과거 NHN엔터테인먼트 실적사전 유출 사태로 기관주의를 받았을 때도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윤리의식에 대한 관리와 책임은 리서치센터장이 져야 함에도 사측이 센터장에 대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등 여러 대외 악재들이 산적해 증시 변동성이 심해진 만큼, 리서치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며 “여기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등 대형사들의 합종연횡으로 리서치센터의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리서치헤드들의 거취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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