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주가가 상장가격 이하로 하락하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으로 강력한 매수 구간이라고 추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만 약 111만 명의 일본 콘서트 관객 수가 반영되면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로열티 매출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노이즈로 주가는 2011년 상장가격까지 하락했다. 이는 3분기 세무조사 추징금과 완전히 상충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지엔터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3억 원, 1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121% 상승했다. 빅뱅의 중국 및 일본 팬미팅, 아이콘과 젝스키스의 콘서트가 반영됐다. 자회사 YG플러스의 영업적자는 9억 원으로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순이익은 23억 원으로 부진했으나, 세무조사에 따른 약 30억 원의 추징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만 빅뱅의 일본 콘서트 관객 수가 94만 명(23회)을 기록할 예정이다. 모두 돔 투어로 진행되며 이 중 7번은 팬미팅으로 진행되기에 상당히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