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시장, 패시브 ETF로 돈 몰린다

입력 2016-11-09 18:06 수정 2016-11-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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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산하면서 대표적 패시브펀드인 상장지수편드(ETF)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패시브펀드란 코스피 또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와 흐름을 같이 하는 종목을 편입해 시장 평균수익률을 추구하는 소극적 투자 방식이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8일 현재 ETF에 3조12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기조, 그리고 국내 정치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 요소가 가중되면서 시장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적극적 투자보다 안정성 중심의 자산운용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각각 7조3100억 원과 8300억 원이 이탈했다.

ETF는 일반펀드와 달리 원하는 가격과 수량으로 주식시장에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현재 242개 상품이 운용 중이다.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 기준 전체 ETF 시장(24조 원)의 절반인 50.8%(12조2500억 원)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5조5700억 원, 23.1%), KB자산운용(1조5900억 원, 6.6%), 키움자산운용(1조2700억 원, 5.3%), 한화자산운용(1조2500억 원, 5.2%), 한국투자신탁운용(1조1600억 원, 4.83%)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설정액 10억 원 이상, 운용·모펀드 제외)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35%에 달한다. 수익률 상위 10위권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 각각 4개씩 이름을 올렸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최근 지속된 하락장세로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전날(9일)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승리쪽으로 기우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거래 상위 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코스피 거래상위 종목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이며, ‘KODEX 인버스’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각각 3위, 5위, 6위를 차지했다. 이들 인버스레버리지 ETF 종가는 전일 대비 각각 1.93%, 4.34%, 4.38% 상승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정치적 이슈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ETF로의 자금 쏠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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