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연휴 이후, 일상으로의 통쾌한 복귀

입력 2007-09-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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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맞은 5일간의 긴 추석 연휴였다. 그래서 귀경길 고속도로는 더욱더 긴 차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일상으로의 복귀는 적응기간이 필요했다.

추석 연휴 동안 그렇게 많이 먹고, 많은 잠을 잤지만, 출근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건 여전히 힘들며, 점심 한끼 먹기 위해 식당 앞에 줄을 서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늘 긴 휴장에서 깨어난 주식 시장은 이런 일상의 적응기간을 소진시킬 정도로 통쾌한 안타를 날려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글로벌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국내 증시도 그 흐름에 동참했다.

그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IT 업종도 오랜만에 활기로 넘쳤고, 브라질, 대만, 일본 등 그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국가들의 지수 상승도 놀라웠다.

미국 경제 둔화, 고유가,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부담 등 여러 악재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10월달 중에 지난 7월달에 경험했던 2000선 고지도 재차 넘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게다가 10월달에는 남북정상회담도 잡혀 있고 어닝시즌으로 접어들지 않는가. 당분간 증시는 큰 돌발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10월 초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보이고 환율, 금리도 안정이 될 것으로 전망돼 과거와 같은 급등락하는 장세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는 점, 분기말 기관의 윈도드레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미국의 추가적 금리인하 가능성의 배경이 실물경제지표의 부진한 모습에 따른 결과라는 점은 국내투자자들이 염두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 역시 "9월 중 예정됐던 다양한 이벤트들이 주식시장에 중립 이상의 영향을 주면서 마무리됐기 때문에 10월을 맞이하는 투자심리는 한 층 가벼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진이 완전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으로 10월은 기업이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고, 국내 기업의 3분기 및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 관심의 원만한 오버랩 여하에 따라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는 신용 위기의 국면 전환 단계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둔화와 신흥시장의 성장이라는 디커플링하에서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했던 구경제의 주도주가 계속 유망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안 연구원은 "보험 및 해외건설 관련 종목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최근 미국 증시에서 IT주의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국내 IT 업종에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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