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대통령 비공개 면담 참석 안해”

입력 2016-11-08 17:53 수정 2016-11-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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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한진그룹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이 7대 그룹 총수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조양호 회장은 대통령과 독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측은 8일 “조 회장이 청와대 대기업 총수 모임에는 참석했지만, 향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4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중 7명을 당일과 이튿날 불러 별도의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비공개 면담을 통해 대기업 총수들에게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을 주문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공개 면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조선ㆍ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서 “조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를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그만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최근 조 회장을 만나 현 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것이냐 물었는데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며 “인천시장 재직 당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교류가 많았는데 조 회장은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으셨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그런 조 회장이 상당한 애정을 갖는 자리를 그만둘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최순실이 요청한 사업을 거절하는 바람에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7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선임돼 올림픽 준비 상황을 직접 챙겼으나, 지난 5월 3일 “한진해운 위기 대응에 전념하기 위함”이라며 돌연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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