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관련주, 불공정거래 적발에 주가하락 이어가

입력 2007-09-20 09:32 수정 2007-09-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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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관련주들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주식 불공정거래 적발 및 검찰 고발 소식에 관련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케이씨오에너지는 전일보다 280원(6.54%) 떨어진 4000원을 기록중으로 전일에는 665원(13.45%) 급락했다.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에이로직스도 전일 8.58%(1150원) 하락에 이어 이날 750원(6.12%) 떨어진 1만1500원을 기록해 나흘째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야호와 유전사업에 공동투자하는 에프와이디는 60원(5.26%) 내린 1080원을 기록해 닷새째 하락하고 있으며, 박중원 뉴월코프 대표가 유증에 참여하는 액슬론은 85원(4.45%) 내린 1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전일 하한가를 기록한 오엘케이는 이날 현재 165원(7.19%) 오른 2460원을 기록중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전일 장 마감 직전 10개 상장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로 관련자 30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이 중 자원개발 테마를 활용해 5개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7명을 검찰 고발하고 7명은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A사 대표이사 등은 A사 등 3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유전개발 사업 진출 사실을 주가조작 세력에게 미리 알려주는 한편, 가스전개발 사업관련 허위 공시를 발표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의 수법으로 54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고발됐다.

이들은 가스전 개발·생산에 관련된 투자계약 등의 성공여부가 불투명한데도 수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내용의 기업설명회(IR) 자료와 인터뷰 기사 등을 유포시켜 매수세를 유인한 뒤 주식을 내다팔아 288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또한 대부업자 등과 공모해 전 대주주의 보유 주식을 매수한 뒤 45개 계좌를 이용해 고가 매수주문, 가장매매 등의 시세조종 주문으로 A사 주가를 최고 947.6%까지 상승시켜 257억원의 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증선위는 또 이 회사 대표이사가 대부업자 등 주가조작 세력에게 유전관련 미공개정보를 공시 전에 제공, 주식매매를 통해 부당 이익을 취득하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자원개발 등의 시장 테마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관련 혐의자가 포착되는 대로 기획조사에 착수, 관련자들을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원개발주 테마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적발되자 일부 자원개발 상장기업들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유아이에너지는 19일 장 마감 직후 장경현 유아이에너지 부사장이 "언론에 보도된 자원개발 테마 관련 5개사는 유아이에너지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유아이에너지의 주가는 20일 오전 9시 12분 현재 400원(6.24%) 오른 6810원을 기록중이다.

한국기술산업 역시 주가조작 의혹 해명에 발벗고 나서 윤호식 한국기술산업 이사는 이번 시세조작 적발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해 35원(1.11%) 오른 3175원에 거래중이다.

세라온홀딩스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주와 무관함을 밝혔으나 전일 14.90%하락한데 이어 이날 215원(8.01%) 내린 2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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