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 총리에 외교권 포함한 모든 권한 위임해야”

입력 2016-10-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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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30일 이른바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면서 외교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이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팬클럽 연합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국민희망 시국강연회’에서 “총리 해임은 국정혼란과 국가붕괴사태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그는 “여야가 합의하는 총리를 임명하고 권한을 모두 위임해야 한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외국 정부들은 박 대통령을 더 이상 책임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 공백이 지속되면 우리는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외교까지도 총리와 내각으로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나흘 동안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을 다녀왔다”면서 “성난 바닥 민심을 가감 없이 직접 들었다. 민심은 미움을 넘어 믿음을 상실했다”고 민심을 전했다.

또한 헌법 84조에 대통령을 형사소추할 수 없게 돼있는 점에 대해 “대통령에게 진실을 은폐할 권리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최 씨 등 관련자들이 말을 맞추고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최 씨를 긴급체포해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하고,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은 여전히 성역인데, 예외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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