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러시아 전력사업 진출 첫발

입력 2007-09-18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전력공사와 러시아 발전사업 민영화 과정 참여 MOU 체결

한국전력과 러시아전력공사는 러시아 발전사업 민영화 과정에 한전의 참여 의사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한전과 러시아전력공사가 러시아 발전사업민영화의 목적 등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고, 한전의 러시아 발전회사 민영화 사업 참여 등 전력부문 투자에 러시아 전력공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한전은 러시아 전력공사가 매각하는 발전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러시아 전력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 이원걸 사장은 17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러시아 전력시장 및 자원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17일 알렉산더 주코프(Alexandr Jukov) 러시아 경제부총리를 면담한 데 이어 18일 빅토르 크리스텐코(Mr. Viktor Khristenko) 산업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전이 러시아 전력사업과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부탁하고, 이를 통해 양국의 상호 발전에 기여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정부 측에서 구체적인 사업참여 대상을 제시했고, 한전도 독일의 이온 에너지(E.ON Energie)社, 이탈리아의 에넬(Enel)社의 경우처럼 러시아 발전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원걸 사장은 한전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용 연료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시장에 진출할 뜻을 전했다.

한전 사장 취임 후 러시아 전력산업 구조조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온 이 사장은 러시아전력공사인 ‘RAO UES of Russia’의 발전회사 분리·매각에 대한 한전 참여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전의 러시아 진출 방안이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전력공사의 발전부문 효율 증대와 투자 유치를 위해 2002년부터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독점 체제에서 경쟁 체제로 전환 중이며, 한전은 러시아 전력공사가 매각하는 발전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러시아 전력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이미 중국의 발전시장과 자원시장에 투자했고, 지난 8월 미국 GE와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 체결 후 사업진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00,000
    • +0.13%
    • 이더리움
    • 5,191,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2.2%
    • 리플
    • 698
    • -0.85%
    • 솔라나
    • 223,000
    • -2.75%
    • 에이다
    • 614
    • -3.46%
    • 이오스
    • 988
    • -3.8%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38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4%
    • 체인링크
    • 22,310
    • -3.38%
    • 샌드박스
    • 577
    • -6.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