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0월 26일 힐러리 클린턴 - 미국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민주당 대선주자

입력 2016-10-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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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미국 대선이 코앞이다. 힐러리 클린턴(1947.10.26~)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까. 최근 여론조사로 볼 때 그렇게 될 것 같다. 명문 웰슬리 여대를 나와 퍼스트레이디가 됐지만 안주하지 않고 상원의원에 도전해 정치인의 꿈을 이뤘고,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그녀. 한마디로 거침이 없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어머니 도로시의 교육을 꼽는다.

도로시는 불우한 환경 때문에 열네 살 때 집을 나와 가정부 일을 했지만 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고등학교까지 마친다. 결혼 후에도 일하는 엄마로서 늘 꿋꿋함을 보인다. 그런 어머니에게서 힐러리는 자연스럽게 강인한 정신력을 물려받았을 것이다.

실제로 도로시는 힐러리를 강하게 키웠다. 힐러리가 네 살 때 친구에게 맞고 울면서 집에 돌아오자 도로시는 “겁쟁이는 집에 들어올 수 없다”며 가서 싸우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자라고 못할 게 없다”며 무슨 일이든 힐러리 편이 돼 주었다. 이런 어머니의 가르침이 힐러리가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원동력이었다.

1992년과 1996년 대선에서 선거운동을 이끌며 남편 클린턴을 당선시킨 것도, 대통령 부인이 되어 ‘힐러리 케어’라는 개혁 정책을 밀어붙인 것도 이런 자신감이 바탕이 되었다.

하지만 여성 첫 미국 대통령이라는 유리천장을 깨려는 힐러리를 강인함과 자신감만으로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어머니 도로시의 또 다른 가르침이 있지 않을까. 힐러리가 하루는 어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어려운 유년 시절을 겪었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애정 넘치는 여성이 될 수 있었어요?”, “내 삶의 위기 때마다 누군가 내게 따뜻한 친절을 베풀어 줬거든.” 누군가에 대한 따뜻한 배려. 힐러리 성공의 또 다른 키워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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