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장기화에도 기업 자금 몰려 ‘8개월새 9조↑’, 가계 저축은 주춤

입력 2016-10-23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땅한 투자처 없어 은행에 자금 유입 분석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자금은 은행에 꾸준히 몰리고 있는 반면 가계의 저축 속도는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의 예금 잔액 1207조7393억 원 가운데 금융기관이 아닌 기업이 맡긴 돈은 357조2485억 원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개월 사이 9조1931억 원(2.6%) 늘었다.

기업의 은행예금은 작년 한 해 26조7894억 원 늘면서 연간 증가액이 2011년(28조1505억 원)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은행에 계속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8월 기업의 은행예금 증가액은 가계보다 7941억 원 많다. 가계의 은행예금도 늘었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 잔액이 567조5986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3990억 원(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7월부터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증가액이 작년(28조6598억 원)의 절반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25%로 떨어지면서 가계가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제2금융권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73,000
    • +1.72%
    • 이더리움
    • 4,394,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65%
    • 리플
    • 2,867
    • +1.88%
    • 솔라나
    • 191,500
    • +1.65%
    • 에이다
    • 575
    • +0.52%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60
    • +2.65%
    • 체인링크
    • 19,250
    • +1.37%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