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50% 투자가 박영수씨의 투자전략-하이리치

입력 2007-09-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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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2년차에 접어든 젊은 투자가 박영수(25. 필명 gray1215)씨. 올 해 그가 거둔 수익률을 150%이다. 특히 4월 한달 동안에만 100%의 수익률을 거둬들였다니 실로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박영수씨는 -30%가 넘는 손실로 주식 시장을 떠나려고 마음먹기까지 했던 터였다. 나름 지인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시작한 주식 투자를 통해 초기 투자금 6000만원이 4000만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기업의 가치를 믿고 CJ에 몰빵했다. 그러나 고점에서 추격매수한 것이 문제. 2006년 12만5000원에 매수한 주식은 1년이 다 되도록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올 초 9만3700원에 매도하며 투자자로서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던 것.

그러나 올해 3월 증권방송사이트인 하이리치(www.hirich.co.kr)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주식 승부사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찍었다. 하이리치의 대표 애널리스트 미스터문의 리딩을 따르다 보니 한달 만에 초기 투자금을 복구하는 것을 넘어 서서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것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박영수씨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하이리치를 통해 주식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얻게 된 것도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다"고 말한다. 증권교육방송을 통해 챠트를 제대로 볼 줄 알게 되면서부터 주식에 대한 안목이 높아져 직접매매시 실패할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

최근엔 하이리치 내에서 일주일간 실시한 '추천주 수익률대회'에서 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등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 당시 그가 챠트를 보고 추천했던 종목은 진흥기업으로 14.28%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나이가 어린 만큼 하이리치 사이트 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하다. 울산에 살고 있어 아직 직접 모임을 가져 본 적은 없지만 때때로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스타리그를 개최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전쟁터와 같은 주식시장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박영수씨는 주식투자 2년차에 불과하지만 하이리치를 통해 나름의 투자원칙을 갖게 됐다.

첫째, 월별 수익률에는 연연하지 않는 장기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기간을 떠나 가치주에 투자해 년간 200~300%의 수익률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

둘째, 일확천금을 노리고 몰빵하는 어리석은 누를 범하지 않는다. 중장기 투자에 80%, 단타투자에 20% 비중을 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셋째, 명분이 있는 주식을 선호한다. 잠시 평가손실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주식투자에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해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95%의 개미투자자가 깡통을 찬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냉엄한 승부의 세계. 젊은 그가 취업을 선택하지 않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주식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하다. 더욱이 그는 10년 전 자신의 부모님이 1억원의 투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다가 모두 잃고 100만원만을 손에 쥐게 된 것을 지켜봤었다니 더욱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박영수씨는 "한국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상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취업의 문이 좁기도 하거니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일에 얽매여 엄청난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데, 전 그보다는 제 자신이 원하는 삶과 제 이상에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주식이라는 조금은 위험한 지름길을 선택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또 젊음이라는 최대의 무기를 갖고 있으니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고.

그는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직접 매매했으니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았다. 주식은 시간과 끈기의 싸움인 만큼 힘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부단히 노력하는 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것.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위기로 글로벌 증시뿐 아니라 한국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영수씨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혼자였다면 끙끙 앓고 있었겠지만 하이리치를 통해 좀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고, 여러 회원들과 함께 정보 공유를 하며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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