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 단백질로 뼈 고정판 등 제작 3D 프린팅 기술 개발

입력 2016-10-19 1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진청, 관련 기술 특허출원 ... 산업체 기술이전 실용화 계획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의료용 3D 프린팅을 이용해 뼈 고정판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한림대학교와 공동으로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을 3D 프린팅 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은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실크잉크를 개발하고, 실크잉크 사용이 적합한 노즐, 온도 조절장치 등을 최적화했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은 생체에 적합한 뼈 고정판‧고정나사‧고정클립 등 의료기기를 의료기관이 직접 제작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뼈 고정판은 주로 금속이나 합성고분자로 만든 것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금속 재질로 만든 뼈 고정판의 경우, 골절된 뼈가 완치된 후 이를 제거하는 2차 수술이 필요하다. 합성고분자로 만든 뼈 고정판은 생분해돼 2차 수술은 필요 없지만, 뼈 고정력이 떨어져 뼈가 어긋나거나 벌어질 수 있고 가격도 비싸다.

농진청 농업과학원 이진모 원장은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으로 만든 실크 뼈 고정판은 압축 강도와 굽힘 강도가 합성고분자로 만든 것보다 강해 뼈 고정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생분해 되는 특성이 있어 2차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곡면 형태의 뼈를 고정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실제 동물실험을 통해 실크 뼈 고정판 등을 적용한 결과, 염증이나 이물 반응 없이 효과적인 뼈 접합 성능을 보였다.

이 원장은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을 특허출원 했으며, 앞으로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 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17,000
    • -1.81%
    • 이더리움
    • 4,668,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1.8%
    • 리플
    • 3,075
    • -4.21%
    • 솔라나
    • 205,300
    • -3.62%
    • 에이다
    • 643
    • -3.02%
    • 트론
    • 426
    • +1.91%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60
    • -1.16%
    • 체인링크
    • 20,990
    • -2.64%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