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하반기 투자 6.4% 증가 계획"

입력 2007-09-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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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600대 기업 조사, 상반기는 5.7% 증가

국내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전년대비 6.4% 늘어난 44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투자계획을 전년대비 6.4% 증가시켜 올해 전년대비 6.2% 증가한 약 80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늘어난 35.2조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이는 계획된 연간 투자액의 44.0%를 집행한 것이다.

상반기 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력, 도소매 및 숙박 등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높은 서비스업(20.2%)이 주도한 반면 제조업(-2.3%)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제조업의 부진은 투자비 비중이 큰 전기 및 전자부문이 10%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환율 및 유가 등 대외경제변수의 영향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600대 기업의 연간 설비투자는 2002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투자 증가율은 2004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에 비해 한 자릿수(3.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비제조업은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10.7%)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은 정유, 화학, 조선 등의 업종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LCD 부문의 대규모 생산공장 증설이 일단락된 데다 환율하락과 경쟁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전기 및 전자 부문의 투자규모 감소세를 반영하여 전년대비 3.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는 수소첨가분해공정 및 중질유분해설비 증설을 비롯한 설비고도화, 석유화학은 설비 증설, 조선은 수출호조에 따른 시설확장 등의 요인으로 투자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비제조업은 투자규모가 큰 전력 및 가스, 도소매 유통 숙박, 통신 서비스 등의 업종이 전체 투자 증가세를 이끌어 전년대비 10.7%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의 투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투자편중 현상이 점차 해소되는 추세에 있다.

한편, 투자 저해요인으로는 '경기전망 불투명'이 42.2%로 가장 많았고, '신규투자처 발굴애로'(37.4%), '과다한 정부규제'(10.2%), '재무건전성 중시풍토'(9.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기업들은 불투명한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신규사업 발굴의 어려움, 정부규제 등으로 투자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가 정신을 제고시키는 분위기 조성이야말로 투자활성화의 관건"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기업가 정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 유지 및 안정적 관리, 각종 규제의 과감한 개혁,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정책 지양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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