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확 바뀌나… 구조조정 외부 자문단 신설

입력 2016-10-17 08:46 수정 2016-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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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안 발표 임박

KDB산업은행의 혁신 로드맵이 곧 나온다. 로드맵에는 산업분석 연구원 설립,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 신설, 직군제 인사 시스템, 임직원의 출자회사 재취업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7일 금융당국과 산은 등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 주까지 산은 혁신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위와 산은은 정무위 국정감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혁신안을 협의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KDB 혁신위원회와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며 “9월 말까지 발표하겠다는 계획보다 늦어진 상태이므로 10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외부 전문가와 은행 임직원이 참여하는 ‘KDB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난 6월부터 혁신 추진방안을 논의해왔다.

향후 구조조정 상황이 악화하면 산은에 자본확충이 필요하므로, 정부가 이를 지원하기에 앞서 철저한 혁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혁신위는 종합국감이 끝난 뒤 6대 혁신 과제 로드맵을 도출하고, 10월 이후 세부과제의 시행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산은은 구조조정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회장 직속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산업별, 학계, 회계와 법률 등 구조조정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산은 관계자는 “앞서 50여 명의 인원이 될 것이라고 계획했으나 금융위와 조율 중이며, 비상근직으로 큰 이슈가 있을 때에만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분석 연구소(가칭)’도 설립한다. 이를 통해 구조조정 업종과 기업을 분석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분석 연구소는 산업분석부, 기술평가부 등 조직 내 분석ㆍ연구 조직을 하나로 모으고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부실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구조조정실과 더불어 산업 재편을 위한 주요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본래 산은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조선ㆍ해운ㆍ철강ㆍ석유화학ㆍ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을 신성장 산업으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사체계도 다양한 업무 경험보다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한다. 산은 직원들은 입행 시점부터 6~7개의 직군 중 한 영역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기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2~3년마다 부서를 옮기는 순환제 인사였다.

이 밖에 임직원의 출자전환 회사 재취업 전면 금지, 여신심사제도 개편, 인력 감축, 출자회사 매각 계획 등의 방안이 발표된다.

황윤주·홍샛별 hy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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