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방송, 연예인 진행 영역 넓힌다

입력 2007-09-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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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주부 대상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 제목 같지만 이들은 TV 홈쇼핑의 상품 판매 프로그램의 타이틀이다.

최근 이같이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홈쇼핑 방송 프로그램 편성이 늘고 있다. 연예인을 기용한 방송은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방송과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주어 TV홈쇼핑에서 종종 활용되어 왔다.

그런 연예인들이 쇼호스트의 보조 진행자 역할 정도에 한정되었던 ‘게스트’ 차원을 벗어나, 이제 실제 진행자로서 프로그램 자체를 이끌어 나가는 데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

CJ홈쇼핑은 10일 '스타일이 사는 인테리어! 옥소리입니다', 15일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를 각각 첫 방송 하고 본격적인 연예인 방송 확대에 나선다.

매주 화요일 8시 15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 될 '스타일이 사는 인테리어! 옥소리입니다'에서는 주부연예인 옥소리씨가 직접 자신의 집을 인테리어하면서 느꼈던 점과 자신만의 인테리어 아이디어, 노하우 등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반기 유행할 화려한 색상과 패턴의 극세사 침구를 비롯, 커튼 등 온 집안을 꾸밀 수 있는 ‘토털 인테리어’ 제품들을 중심으로 그녀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할 예정이다.

토요일 8시 15분에 편성된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는 한 발 더 나아가 마치 케이블 TV의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다. 살림 경력 20년 차의 ‘왕언니’ 왕영은씨가 식품에서부터 주방용품, 생활용품, 아이들 교육용품까지를 직접 뜯어보고 고객 입장에서 상품에 대해 가감 없이 밝혀 줄 예정. 뿐만 아니라, 셀프 카메라를 통해 직접 만든 음식과 상품의 사용모습 등을 생생하게 공개하고 그림일기를 통해 상품을 직접 체험한 경험담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며, 살림하면서 느끼게 되는 주부 고객들의 고민까지 직접 해결해 주는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GS홈쇼핑도 매주 토요일 '이진아 오영실의 똑소리 살림법'을 편성하고 아나운서이자 살림꾼으로 소문난 오영실씨를 진행자로 내세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니컬한 소비자들의 목소리와 출연자의 일상 수다로 방송이 채워진다는 것이 이 방송의 특징. 판에 박힌 방송 내용에 식상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임과 동시에 새로운 방송,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진정으로 소비자와 호흡하는 친근한 홈쇼핑을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CJ홈쇼핑 신장영 편성전략팀장은 “오전 9~11시는 주부 고객들의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이 시간에 해당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라며 “상품을 파는 데만 집중하는 방송이 아닌 생활에 유용한 컨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방송으로서 기존 방송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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