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입히기’ 나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색조기업 M&A 착수

입력 2016-10-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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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 사업 다변화 대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색조 화장품’ 사업 강화에 착수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초 화장품보다 열세에 있는 색조 화장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다. M&A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대상은 중·소규모 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색조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고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기초 브랜드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색조 브랜드에서는 글로벌 인지도가 약하다”면서 “색조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쌓기 위해 인수 대상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헤라’를 제외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들은 모두 기초 화장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에뛰드’에서 메이크업 전문 색조 브랜드인 ‘에스쁘아’를 분리,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며 색조 사업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화장품의 꽃’이라 불리는 색조 브랜드에 힘을 실어야만 미래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라이벌 기업 역시 색조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M&A에 적극적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최근 색조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화장품 소싱업체 ‘웜저’와 ODM(제조자개발생산)사인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PTP)’을 인수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도 2012년 색조 전문 화장품 업체인 ‘보브’를, 2015년에는 색조 화장품 ODM사인 ‘제니스’를 인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국내 대표 화장품 최고경영자(CEO)들이 색조에 매진하는 이유는 성장성에 기인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이 전년 대비 6.4% 성장했고 한국의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7.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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