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돈 받고 예금 받는다… 내년부터 계좌 유지 수수료 시행 계획

입력 2016-10-05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액계좌 대상 12년만에 재시도…소비자 반발 우려

한국씨티은행은 잔고 1000원 이하의 소액 계좌에 월 3000~5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내부적으로 계좌유지수수료 도입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 달 관련 약관 개정 심사를 금감원에 신청할 계획이다.

도입 시기는 내년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하기 위한 전산 인프라 구축 작업을 준비해왔다. 당초 올해 하반기 중 도입이 목표였으나 내부 검토 과정에서 시기상조란 의견이 적지 않아 일단 도입 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특히 씨티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매금융 부문 경영전략 방향을 고액 자산가 관리로 바꾸면서 돈이 안 되는 소액계좌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여 수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자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3개월 평잔 기준으로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이면 월 5~10달러 수준의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한다. SC제일은행은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했으나 소비자 반발이 거세 2004년에 폐지했다.

SC제일은행은 이 과정에서 소매금융의 강점을 잃은 바 있다. 실제로 2003년 말 413개로 정점을 찍은 SC제일은행의 영업점포 수는 2011년 이후 축소돼 현재 250곳으로 줄어들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계좌유지수수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소액 잔고 기준, 부과 수수료 액수,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12: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57,000
    • +2.25%
    • 이더리움
    • 4,907,000
    • +6.33%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7%
    • 리플
    • 3,092
    • +0.75%
    • 솔라나
    • 204,200
    • +3.24%
    • 에이다
    • 686
    • +7.36%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73
    • +4.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9%
    • 체인링크
    • 21,120
    • +4.24%
    • 샌드박스
    • 214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