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로 수출여건 악화 우려"

입력 2007-09-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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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금융硏 원장 "中企ㆍ건설업체 자금 경색 대비해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기 부실 사태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수출여건 악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선도 "그러나 장기화될 경우 미국경제와 세계경제의 위축되고 해외수요가 감소해 우리기업들의 수출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과 주식시장의 조정이 동반될 수 있다"며 "소비와 투자가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6월말 현재 8억4000만달러로 추산되는 국내 금융기관의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의 경우 대부분 신용등급이 양호한 만큼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에 유입된 엔 캐리 자금 규모가 크지 않아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청산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며 "엔화대출을 받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상환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따라서 그는 "엔화차입비중이 높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투자비중이 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경우 엔화강세와 자산가격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원/엔 환율 상승에 대비해 상환계획 조정 등 점진적으로 엔화부채를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환보험과 환헤지의 활용을 통해 환율리스크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발생하면 지방 및 중견 건설업체 등에서 자금경색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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