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입찰 D-6] 신규 면세점 경쟁 시들… 흥행에 ‘먹구름’

입력 2016-09-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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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개 티켓 놓고 5곳만 신청… 중소기업은 아예 나서는 곳도 없어 무산 가능성

다음 달 4일 마감하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입찰이 사실상 흥행에 실패할 전망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몫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3장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5곳뿐이다. 지난해 1, 2차 면세점 입찰 경쟁과 비교하면 ‘3차 대전’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이날까지 신규 면세점 입찰에 출사표를 낸 곳은 롯데그룹과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백화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 등 5곳이다. 지난해 상실한 특허권의 부활을 위해 재진입한 롯데와 SK를 제외하고 사실상 신규 참여를 확정한 곳은 3곳뿐이다. 한화갤러리아그룹과 두산그룹 등이 막판까지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들의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게다가 중소·중견 면세점 티켓 1장에는 아예 나서는 곳이 없다. 이 또한 작년에 1곳을 뽑는 중소·중견 면세점 입찰전에 무려 14개 기업이 달려들어 높은 경쟁률을 이뤘던 것과 대조적이다. 관세청은 중소·중견기업 부문 입찰에 나서는 기업이 없을 경우 이 부문의 입찰 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흥행이 저조한 까닭은 면세점 사업에 대해 장밋빛보다 회색빛의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올 상반기 서울 신규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업체들이 일제히 수십억 원의 적자를 낸 데서 여실히 증명된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과점 형태로 양극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어 면세업 및 유통업에 대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 한 성공할 수 없다는 ‘학습효과’를 경험한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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