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ㆍ중소기업, 하반기 채용 4600여명 채용... 전년비 20% ↓

입력 2007-09-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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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불투명 원인 가장 커... 서비스업종 제외 전 업종 채용 축소

올 하반기 중견ㆍ중소기업의 채용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3일 "종업원 1000인 미만 상장 중견ㆍ중소기업 352개 사를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한 조사 결과, 170개사에서 4688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전년대비 20.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 5866명과 비교하면 일년 사이에 1000여 개가 넘는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라며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채용을 나서는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한 기업은 79.3%였으나 올해는 48.3%(170개사)만이 채용을 준비하고 있어,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17.6%(62개사)의 기업이 모두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한다고 해도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업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2.9%가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중소기업 채용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중견ㆍ중소기업들의 채용이 위축된 것은 체감경기와 하반기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중견ㆍ중소기업의 특성상 경기상황이나 대기업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의 경우는 경기전망도 엇갈리는데다 주요 대기업의 구조조정, 채용축소 소식까지 겹쳐 채용이 크게 위축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채용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는 "하지만 서비스업종의 증가폭도 1.6%로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업종은 'IT 업종'으로 전년대비 -28.8%을 기록했으며 ▲제조(-26.6%) ▲기타제조(-20.5%) ▲유통무역(-9.6%) ▲건설(-1.2%) 등도 예년에 비해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채용 규모는 'IT'가 1121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1052명) ▲건설(791명) ▲기타제조(454명) ▲서비스(319명) ▲유통무역(28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채용시기에 대한 조사결과, 상당수 기업인 27.1%가 주변상황을 지켜보며 채용시기를 고르기 위해 '미정'이라고 답했으며 ▲8월(15.9%) ▲9월(14.7%) ▲10월(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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