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문어발식 취업지원 피해라"

입력 2007-09-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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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등 외국어 회화 능통자 각광... 면접연습 필수

하반기 취업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옴에 따라 구직자들이 이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청년 취업난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취업이 힘들다고 한숨만 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문이 바늘구멍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들어갈 수 있는 일자리와, 이를 열 수 있는 열쇠는 있기 마련"이라며 "채용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준비해야 할 사항들과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졌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어발식 지원 피하는 것이 좋다

인크루트는 "최근에는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이나 채용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도 달라야 한다"며 "오히려 여러 기업을 염두에 두고 문어발식 지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한 식품업체는 전형 중 맛과 향을 얼마나 잘 느낄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가 하면, 아예 요리를 시켜보는 기업도 있다. 또한 한 인터넷 업체는 사이버머니를 나눠주고 이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시키기도 한다.

인크루트는 "준비하는 업종에 따라서도 취업 준비가 달라져야 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하는 기업을 정하고, 집중적으로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방식을 숙지하고, 이에 대비해서 전략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기업에 대한 충성도 나타내야

최근 구직자들이 '톡톡 튀는 인재'로 보이기 위해 아이디어와 실력을 강조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마 이는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통신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실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튀는 인재라고 생각해서 뽑아놨더니 조금 마음에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금방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기업 입장에서 튀기만 하는 인재는, 실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지속적으로 회사에 공헌하는 인재만 못하다"며 "이때문에 충성도를 가지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잣대가 되며, 실력과 아이디어를 갖춤과 동시에 기업에 로열티를 보여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영어점수보다는 회화능력 배양 필요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어학시험의 고득점을 기록한 신입사원이 막상 회화실력은 형편없다는 말은 비일비재하고 나오고 있다.

인크루트는 "지난 5월 업종별 매출 10대 주요 대기업 130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57%는 토익 커트라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밝혀 공인어학점수에 대한 의존도는 날로 낮아지고 있다.

이에 반해 대기업의 절반이 넘는 53%는 직접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어 영어면접에 대한 무게가 점차 실리고 있는 거승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최소한의 영어 회화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정된 입사지원자들을 다른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모두 불합격 처리하겠다고 밝히는 등 영어회화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 인맥을 만들어 직접 의사소통을 해본다던가,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들과 스터디 모임 등을 결성해 영어토론 등을 해보는 등의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각 기업별 교역 확대국가 언어 능통자 각광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집중됐던 기업의 교역이 보다 다양화되고 활발해짐에 따라 해당국가의 언어능통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크루트는 "따라서 각 기업이 진출했거나 진출하고자 하는 나라의 언어에 능통한 인재가 각광받고 있다"며 "확실히 구사할 수 있는 제 2외국어를 만든다는 건 곧 취업으로 가는 특급열차를 탄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FTA가 타결된 데 이어 한-EU FTA가 진행 중이고 다른 여러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상도 차차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제 2 외국어에 능한 인재는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인크루트는 전했다.

◆ 자주 나오는 면접을 연습하라

인크루트는 "모든 기업을 염두에 두고 취업준비를 할 수는 없지만 많이 실시하는 유형은 분명히 있다"며 "명확한 목표기업을 정해 준비에 매진해야겠지만, 어떤 유형을 많이 실시하는지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각 기업별로 실시하고 있는 면접종류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인크루트는 전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는 면접종류는 토론면접으로 조사대상의 60%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면접 외에도 여러 명의 지원자를 평가하는 '다대다 면접', 또 면접관이 지원자 한명씩 평가하는 '개별 면접' 등도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프리젠테이션 면접 ▲심층면접 ▲합숙면접 등도 각 기업별 특성에 맞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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