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해상미아' 한진해운 선원들 "물과 식량도 없다…이제 집에 가고 싶다"

입력 2016-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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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억류된 한진스칼렛호 선원들이 ‘물과 식량이 부족하다’, ‘가족이 그립다’ 등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진해운 노동조합
▲캐나다에 억류된 한진스칼렛호 선원들이 ‘물과 식량이 부족하다’, ‘가족이 그립다’ 등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진해운 노동조합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이후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바다 위에서 '해상 미아' 신세인 선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노동조합은 23일 선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싱가포르 인근 공해에서 3주간 떠 있는 한진네덜란드호 선원들이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담겼다. 한진롱비치호 선원들이 찍은 영상에는 텅 비어있는 식료품 선반도 보였다.

한진네덜란드호의 한 선원은 "이제 너무 힘들어서 빨리 조치해 줬으면 좋겠다"며 "우울증 증세가 오고 있으며 무기력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선원은 "이제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선원은 건강이 우려될 뿐 아니라 물도 부족해 목욕, 세탁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에 억류된 한진스칼렛호 선원들이 보내온 사진에도 '물과 식량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피켓을 든 모습들이 있다.

노조는 선원들의 영상 편지를 이날 오후 한진해운 살리기 부산시민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서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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