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 LCC’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졌지만…레드오션 우려

입력 2016-09-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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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대구공항 “우리도”…설립추진 5개나 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늘면서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항공사 설립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일부 LCC가 호황을 맞으면서 양양공항, 대구공항 등을 포함해 최근 신규 항공사에 대한 문의를 한 곳이 5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서 운영중인 LCC는 6곳. 한때 10여개가 넘는 LCC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과열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국 영남에어, 중부항공, 전북항공, 코스타항공 등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항공사들도 많았다.

이후 10년 만에 국내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5개사가 각축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대형항공사들을 제치고 국내선의 절반 이상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이은 2번째 LCC인 에어서울을 출범시켰으며, 최근에는 경상남도가 최근 밀양에 본사를 둔 LCC ‘남부에어(가칭)’ 설립 추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10여년 전 LCC가 설립될 당시 LCC는 2곳이면 국내 시장에 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지금처럼 우후죽순 생겨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LCC들이 대형항공사 숫자 대비 3~4배 이상 늘어나고, 성장세까지 빠르다 보니 항공사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 유치, 가격 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로 레드오션이 되면서 적자를 내는 회사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CC의 2014년 1월 여객 분담률은 21.9%였지만, 1년 만에 28.3%로 늘었다. 특히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올해들어 56.5%까지 상승하며 대형항공사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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