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탑(최승현·29)이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의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소더비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언론 간담회를 갖고 “동서양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10월 3일 홍콩 이브닝 경매에 탑이 큐레이터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탑은 이 자리에 참석해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젊은 미술 애호가의 관점에서 제가 갖고 싶은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라며 “작품의 개념이나 철학이 얼마나 새로운지 그 다음으로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봤다”라고 말했다.
소더비는 1744년부터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후 40여 개국에 90여 개의 오피스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가장 유서 깊은 경매사다. 소더비가 엘튼 존, 데이비드 보위 등 유명 팝스타와 손잡고 경매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해 경매를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TTOP’라는 이름의 특별 경매에는 약 9000만 홍콩달러(약 130억 원)에 이르는 작품 28점이 나올 예정이다. 경매에는 이우환과 김환기, 박서보 등 한국 화가의 작품부터 게르하르트 리히터, 루돌프 스팅겔, 고헤이 나와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번 특별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아시아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아시아문화위원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