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원자력 국제표준화’ 추진

입력 2007-08-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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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까지 10건 국제표준 제안 예정

세계 원전(原電)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원자력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2011년까지 5년 동안 34억원 규모로 ‘원자력 국제표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밝혔다.

최근 원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거의 없고 고유가 시대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원전건설 추가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제2의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의 원전 선진국은 세계 원전 시장을 점유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우리나라도 30년 원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원자력 국제표준화’사업은 원자력산업의 이러한 수출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원자력산업계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개발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사업은 전기협회가 주관이 되어 계측제어분야는 원자력연구원, 안전분야는 원자력안전기술원, 핵연료 분야는 원자력연료(주) 등 각 분야별 원자력 전문기관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우선, 국제표준화율이 저조(30%)한 국가표준을 국제표준과 일치화 하여 2012년에는 선진국의 95% 수준(총: 210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8년까지 150여종의 국제표준을 KS규격으로 도입하게 된다. 2010년까지의 성장기에는 우리 실정에 맞게 개정한 국제표준 50여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위하여 국산 원자로 기술 등 수출 유력품목과 국책과제에서 발굴된 국산화기술을 중심으로 2011년까지 10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IT강국의 장점을 살려 원자력분야 IT표준화 활동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원자력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11명의 표준관련 전문가를 2011년 100명이상으로 확대하고 이중 국제표준화 워킹그룹 의장이나 프로젝트 리더를 현재 1명에서 2011년 1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 규모나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나 국제표준화 무대에서의 활동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표준분야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고 명실상부한 원전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표원은 ‘원자력 국제표준화’사업의 구체적 전략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기 위해‘2007 원자력 국제 표준화 워크숍’을 오는 30일 경주현대호텔에서 개최한다.

산자부 윤종구 에너지물류표준팀장은 “원자력 표준은 ‘표준의 꽃’이라 말할 정도로 설계, 건설 및 운전 등에 표준이 폭넓게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분야로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의 투자효율을 높이고, 개발기술의 실용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하여 기술개발(R&D)과 함께 국제표준화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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